이 시험은 1년에 단 한 번 시행되는 국가 자격시험입니다. 그러나 정당하게 필기시험을 합격하고도, 실기 및 구술, 연수 과정의 수용 인원이 턱없이 부족해 다음 단계 접수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매년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가가 주관하는 시험의 응시 여부가 수험생의 노력이 아닌, 선착순 마우스 클릭으로 결정되는 현 상황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작년에도 수많은 인원이 시험을 치르지 못하자 주관 기관에서는 ‘필기 합격 유예기간 1년 연장’이라는 조치를 취하셨습니다. 기관 입장에서는 대책이었겠으나, 수험생이 겪어야 하는 1년이라는 시간과 기회비용을 생각하신다면 이를 온전한 해결책이라 부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근본적인 수용 능력을 늘리지 않은 채 유예 기간만 연장하는 것은, 결국 올해의 수험생들에게 또다시 피해를 전가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수험생들은 무리한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필기를 통과했으니, 정당하게 다음 평가를 받을 '기회'를 달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수용 인원 즉각 증원: 당장 올해 시험부터 필기 합격자들이 접수 인원 제한으로 평가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실기/구술 및 연수 수용 규모를 대폭 확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근본적 대책 마련: 평가 위원 및 연수 기관 인프라를 확충하여, 매년 접수창 앞에서 수험생들이 좌절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주십시오.
국가 자격을 준비하기 위해 흘린 수험생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행정적인 한계로 인해 묵살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주관 기관의 책임 있는 시정 조치와 명확한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